(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사립대가 위기에
빠진 것은 어제오늘 만의 일은 아닌데요.
코로나로 인해 지방대 위기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광주의 한 대학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조교를 더 이상 채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강대학교 총장이 학과 행정조교에 보낸
계약기간 만료 통보서입니다.
오는 30일 자로 계약을 자동 종료하고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통보하고 있습니다.
매년 악화되는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간호학과를 뺀 모든 학과의 조교 20여명을
더 이상 고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녹취)동강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조교) 배치를 못 해 드리죠. 저희들도 해 드리고 싶은데 재정 상황이 그렇게 안돼 가지고 저희들도 참 안타깝습니다."
학생들의 휴*복학 같은 학사관리에서
취업현황 조사 등의 업무를 하는 조교가
당장 다음 학기부터 존재하지 않게 되면서
학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여파로
대면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
신입생이 자퇴하는 등
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조교마저 없다면 수업의 질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녹취)동강대학교 교수(음성변조)
"(조교가 없으면) 학사 행정이라든지 대학 행정의 경색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대학의 경쟁력을 더욱더 악화시키는 그런 악순환의 고리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이죠."
동강대학교처럼 존폐 위기에 놓은
지역 사립 대학은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으로
광주지역 사립대의 재정 결손은
2012년부터 시작됐고,
(CG)
광주*전남 지역의 주요 사립대학의
입학정원은 10년 사이 평균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대학들은 살아남기 위해 전략마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 등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준 높은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윤경/호남대 교수학습개발원장
"학생들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느냐가 좋은 수업의 기본이자 가장 큰 부분이기 때문에 온라인에서도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시간 라이브 수업과 소통하는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게끔 (대학이)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가 지역대학 육성을 위해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학생 수 감소와 재정난에 따른
지방대학의 위기는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END▶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사립대가 위기에
빠진 것은 어제오늘 만의 일은 아닌데요.
코로나로 인해 지방대 위기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광주의 한 대학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조교를 더 이상 채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강대학교 총장이 학과 행정조교에 보낸
계약기간 만료 통보서입니다.
오는 30일 자로 계약을 자동 종료하고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통보하고 있습니다.
매년 악화되는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간호학과를 뺀 모든 학과의 조교 20여명을
더 이상 고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녹취)동강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조교) 배치를 못 해 드리죠. 저희들도 해 드리고 싶은데 재정 상황이 그렇게 안돼 가지고 저희들도 참 안타깝습니다."
학생들의 휴*복학 같은 학사관리에서
취업현황 조사 등의 업무를 하는 조교가
당장 다음 학기부터 존재하지 않게 되면서
학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여파로
대면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
신입생이 자퇴하는 등
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조교마저 없다면 수업의 질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녹취)동강대학교 교수(음성변조)
"(조교가 없으면) 학사 행정이라든지 대학 행정의 경색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대학의 경쟁력을 더욱더 악화시키는 그런 악순환의 고리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이죠."
동강대학교처럼 존폐 위기에 놓은
지역 사립 대학은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으로
광주지역 사립대의 재정 결손은
2012년부터 시작됐고,
(CG)
광주*전남 지역의 주요 사립대학의
입학정원은 10년 사이 평균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대학들은 살아남기 위해 전략마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 등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준 높은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윤경/호남대 교수학습개발원장
"학생들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느냐가 좋은 수업의 기본이자 가장 큰 부분이기 때문에 온라인에서도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시간 라이브 수업과 소통하는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게끔 (대학이)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가 지역대학 육성을 위해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학생 수 감소와 재정난에 따른
지방대학의 위기는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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