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 착용 강조하면서 '무용지물' 배부

김안수 기자 입력 2020-07-03 20:20:00 수정 2020-07-03 20:20:00 조회수 5

◀ANC▶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면 마스크를 지급했는데
학부모들의 불만만 사고 있습니다.

두꺼운 겨울용인데다
크기도 성인용이어서
무용지물이란 겁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달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급한
면 마스크 입니다.

두터운 재질의 겨울용으로,
최근 30도가 넘는 기온과는 맞지 않습니다.

피부 염증 등을 우려한 학부모들은 별도로
얇은 일회용 마스크를 구하느라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SYN▶ 학부모
"한개에 1,500원이다 보니 (한달에) 5만원 정도 나가는 것 같아요"

또 면 마스크의 크기가 성인용에 가깝다보니
저학년 학생에겐 사실상 무용지물인 상황.

S/U 실제 목포의 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
지급된 면마스크입니다. 크기가 크다보니 성인인 저에게도 맞습니다.

◀SYN▶ 학부모
"우리 애는 몸이 좀 작은데 이건 완전히 안 맞아서 따로 저희가 구매했죠."

도교육청이 일괄 구입하면서
크기와 계절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 김선치 / 전남교육청 체육건강예술과장
"하계 마스크를 곧 배부할 계획입니다. 배부 시 학생들의 연령과 날씨 등을 고려해서 배부하도록 각 학교에 알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도교육청이 일선학교에 배부한
면 마스크는 모두 백만여장.

예산은 15억 원이 들었습니다.

도교육청은 조만간 비말방지용
얇은 마스크 구입 예산을 각 학교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교육현장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방역 대처에 여름철 학생과 학부모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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