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원순과 광주

이재원 기자 입력 2020-07-10 20:20:00 수정 2020-07-10 20:20:00 조회수 1

(앵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으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박원순 시장은
광주가 생각의 뿌리라고 강조할 만큼
광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습니다.

박 시장을 추모하는 빈소가
광주에도 차려졌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생각의 뿌리는 언제나 광주였다고 강조했던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2011년 이후에는
생각의 뿌리인 광주로 향하는
적극적인 정책 교류에 나섰습니다.

서울에서 성공했던 관광 프로그램을
문화전당 관광 사업에 이식했고,
혁신 정책도 광주와 공유했습니다.

특히, 윤장현 전 시장과 함께 했던
청년 정책은 지금도 굳건히
광주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 박원순 서울시장/2014년 7월(광주)
"(서울시가 갖고 있는 관광,청년 부분들을)
앞으로 함께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고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박 시장의 광주 사랑은
시민 활동가 시절부터 이어졌습니다.

5.18에 대한 부채 의식 때문인지
고 박원순 시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5월 영령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가게와 희망제작소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광주와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고 박원순 서울시장/2020년 5월(광주)"(5.18 40주년이) 광주를 넘어서 또 대한민국 전체가..세계가 함께 공유하고 함께 그 정신을 나누는 그런 뜻깊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박재만 대표/광주시민단체협의회.
만나는 사람들마다 광주, 518 항쟁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죠..광주를 어떻게 보면 또다른 고향정도로 생각하시는 분이다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활발한 소통에 나섰듯
언제나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던 고 박원순 시장.

6년전 광주를 찾아
강조했던 시민과의 소통이
지금은 유언처럼 남겨지게 됐습니다.

(인터뷰)고 박원순 서울시장/2014년 7월(광주)
이런 많은 아이디어들이나 혁신의 방안들이 시장이나 공무원들 사이에만 있는 것은 아니죠. 시민들로부터 들어야 하는 거죠. 경청과 소통이 정말로 중요하다.."

고 박원순 시장을 추모하는 광주 분향소는
YMCA에 차려져
발인 전까지 추모객을 받을 예정입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SNS를 통해
시민운동의 씨앗을 뿌린
탁월한 인권변호사였다며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했습니다.

M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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