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목 일대가 물바다..광주전남 비피해 속출

이다현 기자 입력 2020-07-13 20:20:00 수정 2020-07-13 20:20:00 조회수 3

(앵커)
광주와 전남 지역에 지난 밤사이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흙더미가 도로를 덮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북구 중흥동의 한 골목.

성인 무릎 높이까지 흙탕물이 차올랐습니다.

(현장음)

밤사이에 광주에 150밀리미터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골목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인터뷰)김정숙 /주민
"전기도 나가 버리고, 가전제품도 못 쓰게 돼버리고. 물에 잠겨버렸으니까."

평동대교 아래를 지나는 하천은 범람해
공원을 덮쳤고,
주룡교 등 7곳에선 차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집중호우로 사람이나 차가
도저히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다리에 물이 찼습니다.//

황룡강 유역의 장록교 지점과
섬진강 유역의 금곡교 지점에선
한때 홍수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노한복 /광주시 자율방재단연합회 회장
"(물 차오르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습니다. 예전에 없던 지금 상황이 벌어졌는데. 지금 물 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오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담양에선 빗물에 약해진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려 3시간 가까이 교통이 통제됐고
장성에서도 급경사지가 붕괴돼
1시간 가량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또 무안과 함평 등지에서는
3백 헥타르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오재명/학파동 마을 이장
"강 하천 물만 수위가 낮아지고요. 둑방 안에 있는 논은 지금도 불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되면 피해가 심각하죠"

이번 비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비 피해는 모두 64건.

태풍에 맞먹는 물폭탄에
주택과 농경지가 잠기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곳곳에 생채기가 남았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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