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등어 선별장..지역에 도움 VS. 주민 피해

김진선 기자 입력 2020-07-15 20:20:00 수정 2020-07-15 20:20:00 조회수 1

◀ANC▶
진도의 한 항구에 들어설
고등어 선별장을 두고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잡은 고등어를 선별해
전국 각지로 보내기 위한 시설인데요.

어떤 이유 때문에 주민들이 반대하는건지
김진선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END▶
◀VCR▶

40여 가구가 모여사는 마을을
마주하고 있는 (전남) 진도군 벽파항.

지난 5월 고등어 선별장 설치가 허가되면서
부두에 가설 건축물이 들어섰습니다.

이달부터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는 중단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 고령이어서
좁은 도로로 중장비가 오가면 위험한데다
악취와 소음 등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INT▶ 김남수/벽파마을 주민
"정부에서도 (코로나19로) 비상시국이라고
하는데 이 작업을 하게 되면 2~300명이 와서
작업을 한다고 해요. 그럼 저희 주민들은
어떻게 불안해서 살겠습니까."

업체 측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제주 해역에서 가까운 벽파항에서
고등어를 선별해 하루 만에 수도권까지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입니다.

업체 측은 밤 9시 이후는 작업을 하지 않거나
마을발전기금 등으로 협의조건을 제시했지만,
일부 주민들이 요구하는 개별보상은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장강직/선별장 사업 업체
*코네트엔코 기획이사*
"협의해서 진행하려고 하는데 막무가내로
반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렇게 반대하면
저희가 굳이 계속 진행을 할 수도 없고..."

마을 주민들이 전면 철수를 요구하며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중재를 맡은 진도군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민원 해결에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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