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광주시의회 후반기 '불협화음'

이계상 기자 입력 2020-07-16 07:35:00 수정 2020-07-16 07:35:00 조회수 3

(앵커)
후반기 광주시의회가
출발부터 시끄럽습니다.

의원들 사이의 자리다툼과
감정싸움 때문인데요.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광주시의회 운영위원장 선출과 함께
8대 의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이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의장단 선출을 시작으로
상임위원장 경선을 치르기 까지
원 구성을 놓고 진통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급기야 일부 의원은
상임위원장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상임위 변경을 요구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시의회 3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현장 녹취)-시의장
"송형일 의원의 행자위 변경 건 통과..땅땅"

이른 바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누가 어떤 자리를 차지하느냐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의원들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상임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생긴
서운함과 앙금 탓에
일부 의원들은 상임위 첫 회의를 불참했고,

집행부 업무보고를 앞두고
2명의 의원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다 민주당이 사전 경선을 통해
의장단 후보를 선출하도록 교통 정리하면서
소수 정당과 무소속 의원의 목소리를
철저히 배제시켰다는 비판을 받고있습니다.

(인터뷰)시민협 박재만 대표
"자리다툼이나 하고 정치활동에 도움이 되는 사안에만 매몰되면 의정활동 한쪽으로 편중"

후반기를 진두지휘할 의장 역시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 하고
의원간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내분에 휩싸인 광주시의회가
광주시장과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기
힘들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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