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양지연..시커멓게 변한 가거도 항

김윤 기자 입력 2020-07-23 20:20:00 수정 2020-07-23 20:20:00 조회수 0

◀ANC▶
청정 바다로 유명한 신안군 가거도항에서
심각한 기름유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틀 전(21일) 예인선이 침몰했고
인양이 늦어지면서
10톤이 넘는 기름이 바다로 흘러나왔는데요.

인근에는 전복과 해삼 등을
키우는 양식장이 있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청정 해역인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항에서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항내에는 기름을 걷어내기 위해
흡착포가 깔려있고 코를 찌르는
역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INT▶고승권 가거도 1리 이장
"지금 현재는 기름냄새하고 바다가 온 바다가 시커멓게 돼 있어요."

부산선적 78톤 급 예인선이
가거도 항에 침몰한 것은 지난 21일.

항내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8백 톤 급 부선과 충돌했습니다.

해경은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침몰선박의 연료탱크 밸브를 봉쇄하고
주변에 오일펜스를 펼쳤습니다.

4백 톤 급 크레인 바지선도 동원해
한 차례 인양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크레인의 와이어가 풀리면서
인양은 실패했고 침몰된 지 이틀 만에
인양됐습니다.

그러나 인양이 지연되면서
침몰선박의 연료인 중질유 십여 톤 이상이
바다로 유출됐고
인근의 자연산 전복과 해삼 양식장은 물론,
고기잡이까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어든 상황에서
심각한 기름유출까지 발생해,

자칫 지역경제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게된 겁니다.

◀INT▶최원상 신안군 해양수산과장
"아마 여러가지고 직간접적으로 피해가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가거도 항에는 신안군청 공무원과 주민 백여명
그리고 해경과 해양환경공단 방제정 3척이
동원돼 기름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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