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술마시고, 회식하고, 업무는 늑장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7-30 20:20:00 수정 2020-07-30 20:20:00 조회수 3

◀ANC▶

전남지역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습니다.



골프 모임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더니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낮술 회식과 음주운전 등으로

잇따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무안군의 한 도로.



지난 23일 오전 7시쯤, 차량이 인도 위에

세워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s.u)차 안에서 자고 있던 남성을

음주측정했더니 혈중알코올농도 0.061%,

면허 정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 남성은 무안군청 7급 직원 A씨.



경찰 조사에서 전날밤 회식을 했다고

진술했고, 간부공무원을 포함해 6명이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무안군청 관계자

"술을 거의 못마신데요 사실요" (못 먹는

사람이 여길 갔으면 과장님 주재로 회식을

한 거예요?) "과장님 주재는 아니고 아직

확실하게..."



무안군수가 회식금지령을 내리고,

음주운전, 업무소홀 등의 고강도

감찰을 지시한 지 열흘 만의 일입니다.



또 무단으로 지어진 대형 옹벽이 무너지고,

불법 증축행위가 이뤄진 사실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않는 등 소극적 행정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전직 군청 공무원의 가족이 운영 중인

시설이어서 뒷말도 낳았습니다.



한편 장흥군에서는 지난 21일,

이장과 공무원 등 60여 명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어기고 대낮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공무원은 여성 직원까지 술자리에

대동했고, 유흥주점의 전자출입명부 작성도

건너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에게는 자제하라했던 골프와 소모임,

회식과 술자리를 공무원은 버젓이 이어가고

심지어 음주운전까지 하는 등

공직기강 확립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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