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더위쉼터 방역 수칙 '나 몰라라'

신은정 기자 입력 2020-08-24 07:35:00 수정 2020-08-24 07:35:00 조회수 5

◀ANC▶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남의 각 지자체들이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재확산 위기인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선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현장을 둘러봤더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MBC경남 신은정 기자가 취재.
◀END▶

◀VCR▶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창원시의 한 경로당.

쉼터로 들어가는 주민을 따라가봤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건 물론,
손소독제도 사용하지 않고,
발열 확인이나 방명록 작성도 하지 않습니다.

쉼터 안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주민들이
가까이 붙어 앉아 점심 식사를 준비 중입니다.

◀SYN▶주민
"오늘 내가 (밥) 안쳤어. 쌀이 안나오는데 엊그제 쌀을 한번 줘서 그래서 밥을 했지. 그동안은 안 해먹었다."

또다른 무더위쉼터인 마을회관도 마찬가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앉아 있습니다.

◀SYN▶주민
"(마스크) 벗고 있다가 쓰고 있다가 답답하면 벗어서 주머니에 넣고 하지. 여기는 아무 데도 안 나가니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더위 쉼터에선 마스크를 쓴 채
일정 거리를 둬야하고,
음식물 섭취도 금지돼 있습니다.

(S/U)경남지역의 실내외 무더위쉼터는
7천 2백여곳. 하지만 대부분 자율 운영에
맡기고 있다보니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
무더위쉼터 운영을 고민해 온 자치단체들은
최근 폭염을 감안해 운영을 시작했지만,
불안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SYN▶창원시 관계자
"경로당하고 노인복지회관하고 이런 데를 다 (점검) 하기엔 사실 어려움이 있죠."

일부 무더위쉼터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무색해졌지만,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자치단체도 있습니다.

◀SYN▶지자체 관계자
"일일이 다 자주 가진 못하고, 하나 찍어서 가는데 (방역수칙) 잘 지키고 계세요."

보다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과 이용자들의 경각심이
동시에 필요해 보입니다.

mbc 신은정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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