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가 울상" 비바람에 곳곳 피해

김안수 기자 입력 2020-09-07 20:20:00 수정 2020-09-07 20:20:00 조회수 7

◀ANC▶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광주와 전남에 또 피해를 남겼습니다.

2주 동안 세 차례나 불어닥친 태풍 때문에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태풍이 몰고온 강풍으로
고층건물 외벽이 종잇장처럼 날아갔습니다.

한꺼번에 쏟아진 비로 목포의 한 도로는
물웅덩이가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상황.

20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진 진도의
농경지는 강으로 변했고,

비가 비교적 덜 내린 지역에서도 벼들이
바람에 누워버리는 등 전남지역에선
벼 123ha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INT▶ 이웅기 / 농민
"수확시기를 한달 정도 앞두고 있는데 10여일동안 태풍 세개가 연달아 오다보니까 도복피해, 흑수*백수 피해가 예상되고.."

수확을 앞둔 배와 무화과 등 과수원도
울상입니다.

낙과 피해가 잇따라고 그나마 매달려 있는
열매들도 비바람에 시달려 상처투성이입니다.

◀INT▶ 김영환 / 무화과 농장주
"태풍이 와서 이런 식으로 열매에 상처가 났어요. 상품가치가 안 되는거지"

신안 증도 태평염전은 물에 잠겼고,
함평과 광양, 여수,보성 등에선 가로수와
간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목포시 용당동에선 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해
승객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순천의 고속도로에선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장성에서도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광주와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피해신고는
모두 44건에 달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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