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식량자급률 '바닥', 말 뿐인 식량 안보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9-17 07:35:00 수정 2020-09-17 07:35:00 조회수 6

◀ANC▶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식량 문제를 안보 차원에서

접근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교역 중단 등으로

식량공급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라나라 사정은 어떤지,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의 불똥은

식량 확보 문제로 튀었습니다.



베트남은 쌀, 러시아는 밀과 쌀 등

각국이 곡물 수출을 일시 중단하며

식량 이동이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c/g] 코로나19 사태 속 곡물수출 중단 국가

국가 ㅣ 수출중단 품목

베트남 쌀

러시아 밀,쌀,보리 등 모든 곡물

세르비아 밀,설탕,식용유

카자흐스탄 밀,설탕,감자,당근,양파

파키스탄 양파



◀SYN▶김종인 곡물관측팀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근에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해서

식량공급의 불안정성이 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식량 자급률은 2018년 기준

46.7%에 불과합니다.



쌀에 이어 1인당 소비량이 가장 많은 곡물인

밀은 자급률이 1%대로 사실상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보리 32%, 콩 25%, 옥수수 3% 등도

해외에서 빗장을 걸어 잠그면

곧바로 위기입니다.



그나마 식량자급률 평균치를 끌어올리는

쌀도 꾸준히 100% 이상을 기록하다

97%대로 하락한 상태입니다.



◀INT▶이무진 정책위원장/전국농민회총연맹

"아무리 경제가 발전하고 있더라도,

자유무역이 아무리 촉진돼도 먹는 문제가

자동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거고요"



정부는 5년마다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내놓고 있지만, 구체적 실행계획은 없는 상태.



감염병 공포의 장기화, 또 기후변화에

세계적 식량 위기가 닥칠 경우 현재의

식량조달 체계로는 견딜 수 없을 거란

지적이 큽니다.



◀INT▶서삼석 국회의원

"헌법 제123조에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한 노력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고, 그나마

예산 편성된 것 마저도 집행률이 저조한 실정입니다"



(s.u)코로나19 속에 식량안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한 정부의 추경예산에서도, 내년 정부

예산에서도 농업은 철저히 소외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