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역수칙 지켜가며 "가을 만끽"

김철원 기자 입력 2020-10-17 20:20:00 수정 2020-10-17 20:20:00 조회수 0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인 오늘
맑은 가을 날씨를 만끽하러 나들이에
나선 분들이 많았습니다.

1단계로 완화됐긴 하지만 이제는
마스크를 쓰고 발열체크와 같은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가을을 즐겼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발열체크하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가면서 광주시티투어가 두달만에 재개됐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한 번에 느낄 수 있어 타지역 사람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장명덕(인천시)
"제가 기대승 선생이라는 분을 알지 못했어요.사실은. 그런데 이 곳에 이렇게 훌륭한 분이 이곳에 모셔져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줄지어 버스에 오르는 승객들에게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간격을 띄어 앉기는 기본입니다.

(인터뷰)박해영, 선문정
"코로나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시 이런 투어를 할 수 있게 되니까 너무 좋습니다"

무등산에는 단풍과 억새를 보려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오랜만의 산행 소감을 물었더니 모두 다 한결같이 '코로나 때문에'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정정심(광주시 농성동)
"이렇게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데만 걸어다니고 그랬는데 모처럼 나왔더니 너무너무 상쾌하고 좋네요."

(인터뷰)김미순 최기연(광주시 봉선동)
"'코로나 때문에' 불편했는데 그래도 1단계로 내려가서 너무 좋았습니다. 얼른 좋아져서 마스크 풀고 놀러갔으면 좋겠어요"

"말 잘하네"

"형부 한 말씀 하세요."

"진짜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고 그랬는데 1단계로 내려왔으니까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모든 어려움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1년 농사를 거두는 농민은 마음이 어떨까.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홍수 때문에 마냥 좋지많은 않습니다.

(인터뷰)차봉관(농민)
"한달동안 장마에다 일조량이 없어가지고 쭉정이가. 한 40%는 쭉정이에요."

지난 12일 광주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간 이래 처음 맞는 주말과 휴일.

시민들은 맑고 따뜻한 가을 날씨를 즐기며 코로나와 재난으로 힘겨웠던 마음을 달랬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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