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주민 5명 숨진 곡성 산사태 '인재' 결론

송정근 기자 입력 2020-10-23 07:35:00 수정 2020-10-23 07:35:00 조회수 0

(앵커)

지난 여름 집중호우 때 주민 5명이 숨진

곡성의 산사태는 인재였다고

경찰이 결론내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시공과 감리, 전 과정에서

안전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하룻밤 사이에 주민 5명이 허망하게 숨진

곡성의 산사태 사고,



경찰은 총체적인 인재라고 결론내렸습니다.



경찰이 특별 수사단을 꾸려

두 달 넘게 수사한 결과

허술한 안전 관리가

공사 전반에 걸쳐 확인됐습니다.



시공사는 공사 과정에서

비탈면 안전 검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감리업체도 현장 주변 산사태 위험 요인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또 공사 발주처인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 역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강대일/주민

"흙 같은 거 돌 같은 거를 저기 골짜기에다 막 쏟아부어버렸어요. 비가 많이 오니까 그것이 견뎌냅니까..쏟아져 버리지..그렇지 않으면 여기 절대 산사태가 날 데가 아니에요.."



(CG)곡성군 오산면 국도 15호선 확장 공사는

산 정상 부위의 비탈면에 옹벽을 설치한 뒤

흙을 파내고 채우는 작업을 통해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계속된 비와

사고 당일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로

토양이 비를 많이 머금게 됐고,

결국 토압이 높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하게 된 겁니다.//



(스탠드업)

특히 경찰은 시공사가 공사 현장으로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포를 설치했어야 했지만

안전시설물을 설치한 기록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허영식/곡성경찰서 수사과장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결합해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쭉 수사를 하면서 설계상 시공상 감리상 그다음에 공사 전반에 대한 안전 관리상 하자가 발견이 되었기 때문에"



경찰은 지난 8월 말

시공사와 감리업체 관계자 4명을

한 차례 입건한데 이어

공사 발주처인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 직원 등

5명을 추가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도로 확장 공사 도중 산사태가 난 것은

전례가 없었다며 확인된 문제점을

관계기관에 통보해 유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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