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만나서 풀어야 할 숙제가
한두가지가 아닌데요.

국민의힘과의 정책협의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애써 피했습니다.

두 수장의 만남은 남북정상회담만큼이나
어렵다는 자조 섞인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광주시장과 전라남도지사가
만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습니다.

시도 통합 관련 논의와
민간공항 군공항 이전 문제 등
시도 지사가 만나야할 이유도 분명했습니다.

시장과 지사의 회동이 성사될 것인지,
언론의 관심도 집중됐지만
김영록 전남지사는 애써 외면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김영록 지사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하러 온 것입니다"

광주전남 통합 문제가
최근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두 수장이 만날 경우
어떤 식으로든 결과물을 내야한다는 부담감이
짧은 만남 자체도
꺼리게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과 지사 회동을 염두에 두고
양측 실무진이 물밑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도
시도민 공론화 시기와
통합 청사 관련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하게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시도간 엇박자속에
1년만에 진행된 광주전남 상생 실무위원회 역시
군공항 이전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논의 테이블에조차 올리지 못 했습니다.

(인터뷰)-실무위원회
"상생 발전 방안에 대해서 잘 논의해보시죠"

시도 통합은 커녕
광주전남 상생 과제에 대해서도
양측의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시도 지사의 회동이
언제나 이뤄질 지 기약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ＡＮＣ▶◀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