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시장*지사 만남 또 '불발'

김철원 기자 입력 2020-10-30 20:20:00 수정 2020-10-30 20:20:00 조회수 0

(앵커)
오늘 회의는
내년도 광주전남 현안사업에 대한
집권여당의 생각을 듣는 자리였지만
정작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주목 받았습니다.

시도간 쌓인 현안이 많은데다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질지가
관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동시에 참석했지만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최고위원회의에 이은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사현장 시찰과 오찬장 등 만날 기회는 충분히 있었지만 결국 만나지 않았습니다.

두 광역단체장이 꼽은 지역현안에 있어서도 시각차가 났습니다.

시도의 공동 현안인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이용섭 시장은 가장 먼저 이야기한 반면

(녹취)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전남의 가장 큰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 국방부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에 대해 당 차원의 관심과 함께 지원해준 데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영록 지사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김영록 전남지사
"건의를 드리겠습니다. 첫째, 국립의과대학 설립입니다. 전남은 유일하게 의과대학 없는 시도입니다"

간단한 대화마저 하지 않은 데 대해 시도간의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진 것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광주시민권익위원회가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여론조사를 추진하는 데 대해 전라남도 대변인이 조건없는 이전 약속을 지키라고 반발한 게 불과 하루 전 일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지사의 만남이 임박해 있어 두 사람의 당장 짧은 만남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실제 광주시와 전라남도 실무협상단의 협상이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쟁점 가운데 통합의 시기와 통합청사의 위치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안에 대해 합의가 되는대로 시장과 지사가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만나지 못한 두 광역단체장이 언제 만나 합의내용을 공개할 지 관심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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