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I 집적단지 조성 "박차"..지자체 주도 득이자 실

우종훈 기자 입력 2020-11-06 20:20:00 수정 2020-11-06 20:20:00 조회수 5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주mbc 뉴스데스크입니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인공지능을 선택한 광주시가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불과 1년 만에 인공지능 관련 기업 50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는데요.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도 많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AI 집적단지에 들어서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국내외 기업이 50곳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인코어드 피앤피와
첫번째 업무협약을 맺은 지 1년여 만입니다.

이들 기업은 현재까지 1백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고,

30곳의 기업은 광주에 법인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번에 50번째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 중심 도시 광주 만들기에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2023년 인공지능 집적단지로 조성될
첨단3지구는 연구 용역에 들어갔고,

슈퍼 컴퓨터가 들어설 데이터센터는
다음달 착공될 예정입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 산업의 불모지인
광주에 터를 잡은건
이런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와
인프라 활용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창호 지아이랩 대표이사/
"데이터센터들이 기본적으로 광주 첨단지구에 설립되기 때문에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용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를 찾고 유능한 인재를 구하는 건
기업들의 숙제입니다.

지난 7월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본사를 서울에서 광주로 옮긴 기업은
막대한 초기 비용을 조달할
투자자를 찾지 못해 걱정입니다.

또 콘텐츠가 있어도 광주*전남엔
이를 소비할 시장도 적고,

당장 실무에 투입할 인력도 부족해
계획한 것보다 적은 인원을
신규 채용했습니다.

실제 180명으로 출발한 인공지능 사관학교는
30여 명이 중도포기 하는 등
현장에선 교육과정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강영 (주)바이스 전무/
"광주*전남이 가진 시장의 한계라든가 또 인력채용이라든지 하는 부분들은 각자 기업들이 고민하고 안고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50번째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광주시의 다양한 시도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장에 맞는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과
투자자 확보 등
장기적 안목에서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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