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명박 기념 시설..포항시 70억 원 혈세 낭비

박성아 기자 입력 2020-11-09 07:35:00 수정 2020-11-09 07:35:00 조회수 6

◀ANC▶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 확정 판결로 재수감되면서,
포항시가 10년전 만든
이명박 기념관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껏 수십억 원의
막대한 혈세가 들어갔습니다.

포항 mbc 박성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포항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1년 포항시 흥해읍에 건립한 덕실관.

이 씨가 받았다는 농구공부터
현대건설 작업복까지.

텅 빈 기념관은 이 씨의 일대기와 치적 등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실패한 대통령, 불법 행위로 기소된 사람을
위해 왜 혈세를 낭비하냐며 시민들의 반발이
있어 왔지만 지금도 여전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INT▶ 김리아 / 포항여성회 (지난 2018년)
"정직해야 되고 국민에게 떳떳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잖아요.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내가 낸 세금으로 그게 관리 유지된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CG) 이 덕실관과 함께 인근에 조성된 생태공원,
2년전 리모델링 비용에, 매년 건물 운영비까지. 지난 10년간 70여억 원의 혈세가 투입됐습니다.

(S/U) 이렇게 수십억 원을 들여왔지만
방문객은 매년 반토막 나고 있어,
혈세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CG) 연간 15만 명까지 이르렀던 방문객은
갈수록 줄어들어 올해는 5천여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김기창/ 포항시민
"없애버려야죠. 도로가에 이명박 고향관 폐쇄해야 합니다. 그냥 놔두면 안 돼요. 고향은 무슨 고향? 여기는 고향 아니에요."

포항시는 덕실관 운영을 위해 관리직원 1명을
배치해 관리 중이며, 연간 인건비와 운영비로
5천만 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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