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빛원전 불안..재가동 일정 불투명

우종훈 기자 입력 2020-11-10 20:20:00 수정 2020-11-10 20:20:00 조회수 5

(앵커)
한빛원전의 원자로 절반이
가동을 멈추고 있고,
언제 재가동할지도 불투명합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은 아닙니다.

부실과 불신이 낳은 결과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빛원전 6개 호기 가운데
절반인 3기가 멈춰 있습니다.

이중 한빛 3호기와 5호기는
점검을 마쳤음에도
부실시공과 콘크리트 균열 의혹이 나오며
가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1년 6개월의 정비를 마친 한빛 5호기는
증기 발생기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수위 조절에 실패해 자동으로 정지됐고,

원자로 용접이 잘못된 방식으로
부실 시공됐다는 제보까지 나와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또 모든 정비를 마친 한빛 3호기도
10월 말 재가동이 될 걸로 내다봤지만,

국정감사에서 콘크리트 균열 의혹이 있음에도
제대로 검사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와
재가동이 언제될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재가동을 승인하는 원안위가
부실 점검 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해
재가동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전화CG) 한병섭 원자력 안전연구회 대표/
"현재 한빛원전 3호기 관련해서 최근 들어 이런 문제점들이 부각되니까 한수원뿐만 아니라 원안위도 이 문제에 대해서 선뜻 나서기 힘들어서 지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원안위와 한수원은
점검 방식과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감에서 지적한 내용은
전문가 회의를 통해 면밀히 살폈기 때문에
재조사 계획은 없고,

투명성 확보와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재가동 일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국정감사 때 나온 공극 문제라든지 균열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검사를 하면서 공극도 구조건전성 평가를 만족했습니다."

(스탠드업)
"정비를 마친 한빛 3호기와 5호기에서 잇따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2미터가 넘는 초대형 공극이 발견된 한빛원전 4호기는 구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지역사회 반발이 커 재가동을 위한 합의에 이르기 더욱 어려워보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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