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단감염 위험한 시설에서 또..악몽 반복될까

이다현 기자 입력 2020-11-12 07:35:00 수정 2020-11-12 07:35:00 조회수 6

(앵커)
실내 체육 시설과 룸 소주방 등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특히 룸 소주방에서
어제 하루에만 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여름, 집단 감염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잡니다 .

(기자)

제약회사 직원인 광주 525번 확진자가
지난 일요일 방문했던 광주시 체육회관.

이 곳에서 배드민턴 동호회원들과
운동을 했던 525번 확진자는
다음날 염주 수영장을 방문했습니다.

두 장소에서 모두 26명의 접촉자가 발생했고,
이들을 포함해
동선이 겹치는 시민 2백여 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증상이 나타나기 전이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수영장에서도
밀접 접촉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룸 소주방에서는
확진자가 두 명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종업원으로 일하는 2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남성과 접촉한 동료 종업원도
확진 판정을 받아
각각 광주 528번과 529번으로 분류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두 사람과 접촉한
손님과 동료 등 5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방문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
밀접 접촉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박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접촉자 수라든가 또 능동감시 해야 될 숫자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마는.."

본사 회의에 참석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525번과는 달리,
528번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점도
방역 당국을 더욱 긴장하게 하고 있습니다.

상무지구 유흥업소와 탁구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수천 명이 검사를 받아야 했던
지난 8월과 상황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 19가
위험도 높은 시설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광주시 방역당국은 50일만에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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