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광주 그린에너지 ESS 규제자유특구 지정 기대

우종훈 기자 입력 2020-11-13 20:20:00 수정 2020-11-13 20:20:00 조회수 5

(앵커)
광주 첨단산업단지 일대가
그린에너지 ESS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습니다.
ESS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장치인데요.

그동안 전력거래는
한국전력만 할 수 있었는데,
특구 지정으로 별도의 사업자가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앞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규제자유특구위원회가
광주 북구 첨단산업단지를
그린에너지 ESS 발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습니다.

규제자유특구지정으로
한국전력만 할 수 있던 전력 거래를
별도의 사업자가
예외적으로 대신할 수 있게 됐습니다.

(CG) 특구 안에서 태양광 등을 통해 만들어진
전력은 ESS, 즉 전기저장장치에 저장했다가
별도의 에너지 회사를 통해
주변 기업들에 되팔 수 있게 된 겁니다.//

(녹취)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개별 태양광 발전 사업자나 전력 수요자인 전기차 충전사업자 등과 직접 전력 거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린에너지 ESS 발전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입니다.

이번에 지정된 광주 북구 첨단산업단지에는
특구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195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이를 통해 전력이 저렴한 시기엔
싼 값으로 샀다가
전력이 비싼 시기에 되팔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주변 기업들에 싼 값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우리 기업과 시민들이 스스로 만든 전기에너지를 비싸게 팔고, 싸게 사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의 발전도 기대됩니다.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전력을 팔고자 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자가
주변에 들어서고,

전력 거래를 감시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공급망 사업도
발전할 걸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10년 뒤
1천 4백억의 매출과 7백여 명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
"ESS(전기저장장치)를 만드는 사업자, 또 네트워크를 하는 사업자, 그리고 태양광을 만드는 사업자들, 그런 사업자들 다수가 광주로 몰려올 수 있습니다."

정부는 광주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뒤
향후 2년 동안 성과를 지켜보고
전국으로 확대할지를 결정할 계획인데,

규제자유특구가 성공하기 위해선
전기사업법 등 관련법 개정과
국비의 추가적인 확보 등 노력도 필요합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