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대병원 일부 병동 코호트..의료공백 현실로

이다현 기자 입력 2020-11-16 20:20:00 수정 2020-11-16 20:20:00 조회수 5

(앵커)
이처럼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전남대병원에서는
일부 병동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중증 환자를 수용할 수 없게되면서
지역 의료 공백에 따른 혼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앵커)

전남대병원 신경외과와 감염내과 병동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이 해당 병동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곳에 입원해 있던
52명의 환자와 보호자 44명,
그리고 23명의 의료 인력이
2주 동안 병동에 격리됩니다.

방역당국은 편의시설과 접수대가 있는 1층과
호흡기내과가 있는 9층을 포함해
본관 전체 건물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한 뒤
코호트 격리 여부를 추가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현장음) 박향 /복지건강국장
"추가로 확진된 사람과 관련해서 9층 부분에 대해서는 위험도 평가한 후에 코호트를 할 것인지 아니면 그 범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역 최대 거점 병원에서
심각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면서
입원 환자들을 다른 종합병원으로
옮기는 작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이미 병원 측과 협의를 마치고
다른 병원을 찾아 떠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입원 환자 보호자 (음성변조)
"음성 판정이 되면 입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거 가지고 (다른 병원으로) 가려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불편하죠. 다음에 또 수술하러 (전남대병원에) 재입원을 해야 되니까."

외래 진료와 응급실 폐쇄 기간도
하루 연장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생명이 위중한 중증 환자입니다.

코로나19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전남대 병원으로
중증 환자 입원이 불가능해지면서
다른 종합병원의
병상 운용에도 부하가 걸리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선표 /조선대병원 대외협력실장
"중환자실이나 모니터실이나 환자를 중증 환자를 볼 수 있는 병실이 다 차 있어요. 풀로. 이 환자들을 되도록이면 일반 병실로 옮기고 새로 오신 중증 환자를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죠.)"

8개의 병동과 천 백여 개 병상을 갖춘
전남대 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진료 체계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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