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대병원 코호트 격리...1.5단계 격상

이재원 기자 입력 2020-11-17 20:20:00 수정 2020-11-17 20:20:00 조회수 0

(앵커)
이처럼 방역의 거점인 전남대병원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 되면서
병원 분원 건물 1개 동이
통째로 동일집단 격리,
즉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위중하다고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전체 11개 층으로 이뤄진 전남대병원 1동.

검사 장비와 외래 진료실이 들어선
1층과 2층을 제외하고
병실로 사용하는 9개 층이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이에 따라 1동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 154명과 함께 수십명의 의료진이
2주동안 격리된 채 생활해야 합니다.

다만 의료진 가운데 일부는
보호복을 착용한 채 근무하게 되며
격리 구역 근무자는
병원과 자택 외에 외부 접촉이 금지됩니다.

이미 의료진 190여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 있어 추가로 수십명의 의료진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될 경우
진료 체계가 마비될 수 있어 방역당국은
느슨한 코호트 격리를 선택했습니다.

(싱크) 박경화 감염관리실장/전남대병원
"(직원들은)출입시 층별 특정 장소에서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격리구역 근무자는 병원과 자택이동 동선 외에는 외부 접촉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입원 환자에 대한 수술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남아있는 환자 3백명에 대한
전원과 퇴원도 함께 추진됩니다.

외래와 응급실의 진료는
오는 22일까지 중단됩니다.

(싱크) 김성진 병원장 직무대행/전남대병원
"(전남대병원이)감염 확산의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고, 현재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들의 자가격리자가 급증한 상태로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기 어렵습니다"

전남대병원을 거점으로 코로나19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1.5단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7명으로 격상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싱크) 이용섭 광주시장
"거점 병원인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감염 대상도 다방면으로 늘고 있어 단계 격상 여부를 단순히 숫자로만 판단할 문제는 아닙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0시부터
광주지역의 결혼식장, 장례식장등에서는
4㎡당 1명으로 출입 인원이 제한되고
영화관과 공연장, 독서실 등에서는
한 칸 띄어 앉기가 시행됩니다.

또, 집회와 시위, 축제, 학술 행사등도
100명 이상 집합이 금지되고,
종교시설은 좌석 수를 50%로 줄여야 합니다.

M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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