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배 피웠다고 체벌*폭언에 가혹행위까지..

송정근 기자 입력 2020-11-19 20:20:00 수정 2020-11-19 20:20:00 조회수 0

(앵커)
광주의 한 고등학교 행정실장이
담배를 피운 학생들에게
체벌과 폭언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학생들에게
담배를 물리고,
강제로 피우게까지 했다는데요.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6월 초 학교에서 친구 4명과 함께
담배를 피운 후
학교 행정실장에게 적발된
광주의 한 고등학교 3학년 A군.

A군과 친구들은 행정실에서 매질을 당했습니다.

행정실장은 체벌하는 내내 폭언을 쏟아냈고,
학생들에게 욕설까지 했습니다.

(CG)(녹취)(음성변조)
"야!"
"똑바로 서 XX놈아."

옆에 있던 교사가 행정실장을 말려보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녹취)(음성변조)"때리면 안 돼."//

행정실장의 도 넘은 체벌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
학생들에게 남은 담배를 물게 한 뒤
한꺼번에 피우게 하는 등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행동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체벌받은 학생/(음성변조)
"이렇게 (담배를) 물고 있는데, 앞에 반 애들 있고 다 보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욕하시거나 애들 다 보고 있는데 때리고 하니까 저는 기분 나쁘죠. 아무리 잘못했어도."

행정실장의 체벌과 폭언은
이번 뿐이 아니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체벌받은 학생/(음성변조)
"저희 1학년 때부터 그때부터 터치가 있었고. 학생들은 대부분 거의 알고 있었죠. 그런 거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고."

최근 이같은 제보를 접수한 시교육청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체벌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녹취 파일과 증거들이 제보된만큼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학교 행정실장과
교장,교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거나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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