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팬들 속 태우는데..광주FC 감사 일단 보류

이다현 기자 입력 2020-11-21 20:20:00 수정 2020-11-21 20:20:00 조회수 5

(앵커)
광주시 산하기관이 시간외 수당을
부당하게 지급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광주시가 산하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문제가 됐던 광주FC의 경우,
광주시감사위원회가
감사를 해놓고도 석달이 지난 지금까지
결론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8월, 광주FC 사무국 직원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수당을 타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출근 시간 없이 퇴근 시간만 기록했는데도
시간 외 수당을 받고,
일하지 않았는데도 휴일 수당을 받는 등
근무 시간을 조작해서
수당을 챙긴 정황이 나온 겁니다.

논란이 불거지자마자
광주시는 감사에 착수했지만,
석달이 흐른 지금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열린 감사위원회가
추가적인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며
결정을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광주시 감사위원회 관계자 (음성변조)
"법률 적용에 이견이 있어서, 위원님들 간에 이견이 있어서 그것에 대해서 질의를 한 거에요."

감사 결과 공개는 늦어지고 있지만,
광주시는 사무국에 대한
행정 지도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공석중인 광주FC 단장은
광주시청의 주무부서 실장이
겸임하도록 했고,
매주 2명의 직원이
행정 지원을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하 /광주시 체육진흥과장
"감사 결과가 나오게 되면 그거에 따라서 FC가 시민의 신뢰를 받는 구단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혁신안을 마련할 거고요."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팬들은 피로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구단은 결과를 기다린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꽉막힌 팬과의 소통 구조에 어떤 변화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오건 /광주FC 지지자연합회 운영진
"끝도 없이 계속 미뤄지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되니까 저희가 감사 결과에 대한 신뢰가 많이 가지 않는 그런 상황이에요. 이번만큼은 광주시가 의지를 좀 갖고 광주FC에 대한 확실하고 투명한 감사와 처벌을 내려서..."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이번 달 안에
광주FC에 대한 감사 결과를
심의 의결 안건으로 다시 상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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