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캠핑하던 동창들 참변..겨울철 '차박' 주의

조희원 기자 입력 2020-12-14 20:20:00 수정 2020-12-14 20:20:00 조회수 5

◀ANC▶
차에서 잠을 자는 이른바 차박 캠핑이
요즘 비대면 여행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겨울철에 하는 차박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젯밤 개조된 캠핑카에서
잠을 자던 50대 4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한 명이 숨졌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55살 동창생 4명이
버스를 개조한 캠핑카를 빌려 연말여행을
떠난곳은 고흥군 금산면.

이들이 12시간이 넘도록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저녁 8시쯤이었습니다.

순찰에 나선 인근 파출소 직원들은
일행이 금산면 도로 한 곳에 주차한 채
술에 취해 자고 있던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의식을 차린 일행중 한명이
몸에 이상이 느껴져 나머지 일행을 살펴보니,
이미 1명은 숨져 있었고
다른 1명도 의식불명 상태였던 겁니다.

◀INT▶ 신성래
"자기도 구역질도 하고 머리도 아프고 그래서 이상하다 그래서 차를 세워놓고 확인을 하니까 그 때 이미 한 분은 사망해 있고 다른 한분은 호흡이 곤란하고 그래서...”

경찰은 이들이 차 시동을 끈 상태로 연료를
태우는 '무시동' 히터를 사용했던 것으로 보고,

차량 내부로 일산화탄소가 유입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무자격자가 차량 개조를 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지난해 1월에도 멀지 않은 곳에서
버스를 개조한 캠핑카에서
일가족 5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INT▶ 유용상
"텐트나 자동차 안 등의 밀폐된 공간에서 부탄가스를 사용하게 되면 연소하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요. (그런데) 우리가 느낄 수가 없단 말이에요. 냄새도 못 맡고.”

소방당국은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려면
휴대용 가스 경보기를 갖추고
주기적인 환기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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