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공항 이전 문제, 결국 상생 '발목'

이계상 기자 입력 2020-12-15 20:20:00 수정 2020-12-15 20:20:00 조회수 5

(앵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시와 전라남도,
국방부와 국토부가 4자 협의체를 구성했는데요,

한 달도 안 돼 파국을 맞게 생겼습니다.

광주시가 민간공항 이전 시기를
4자협의체에서 논의하자고 하자
전라남도가 협의체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전남 상생 발전위원회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묘책으로 찾아낸 것이 4자 협의체 구성입니다.

전국 최초로
국방부와 국토교통부까지 참여하게 됐다며
광주시와 전라남도 모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시도 기조실장 합의문 발표
"정부가 참여해서 해법 찾는다는 데 의미"

4자 협의체는
지난 달에 한 차례 실무 회의를 했을 뿐
채 한달도 안 돼 파국을 맞는 분위기-ㅂ니다.

광주공항을 무안으로 이전 통합하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이
4자 협의체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공을 넘기자
전라남도가
협의체 불참으로 맞대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라남도는
민간공항은 내년까지 이전하겠다고 약속한만큼
그대로 지키면 될 일이고,
4자 협의체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4자 협의체 실무 회의는 무기한 연기됐고,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입장차가 좁혀지않는 한
회의가 언제쯤 다시 열리게 될 지
기약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4자 협의체 구성과 활발한 협의를 통해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 문제의 돌파구를 찾으려했지만,

민간공항 이전 약속 파기 논란까지 뒤엉키면서
시도 상생은 물건너가고
광주전남의 갈등만
증폭시키고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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