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인요양원 추가 확산 우려..내부 직원 불안

우종훈 기자 입력 2020-12-24 07:35:00 수정 2020-12-24 07:35:00 조회수 5

(앵커)
지난 이틀 사이에 광주에서는 4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밤사이 확진자가 집계되면
50명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가 많은 요양원 안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북구 에버그린요양원의
직원과 입소자 가운데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요양원 입소자는 모두 13명,

최초 확진자인 광주885번째 확진자가 일했던
3층에서 나왔는데
3층에 28명이 입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절반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입니다.

요양보호사는 모두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역학조사 결과 이중 한명은
병원 안에서 다른 층을 이동한 사실도 드러나
추가 감염의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추가로 입소자도 확진이 더 됐고, 요양보호사도 2명이 늘었기 때문에 저희들이 다시 한번 (요양원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다시 재평가를 할 예정입니다."

광주 885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대중목욕탕 관련해서도 9명의 확진자가 나와
재난문자를 통한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격리가 이어지는
요양원 내부에선
불안함을 호소하는 직원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한 직원은
방역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판정을 받았지만,

별도 방침이 있기까지 집에 갈 수 없다고 해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일해야 했습니다.

(녹취) 에버그린 요양원 관계자/ (음성변조)
"귀가를 시켜야 자가격리가 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자가격리가 안 들어가고 계속 일하다가 오늘 나왔어요."

광주시는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시설장 주관으로
통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방역당국은 입소자 모두
고령의 기저질환 환자여서
빛고을 전남대병원 등으로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지만
요양원 안에서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더 나올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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