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방센터발 확진 잇따라..방역수칙도 위반

송정근 기자 입력 2020-12-24 07:35:00 수정 2020-12-24 07:35:00 조회수 0

(앵커)
경북 상주의 선교 행사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광주에서도 마흔 명을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행사 추최측이
집회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9일 한글날 1박 2일로
최대 3천명이 모인 종교 행사를 열어
논란이 일었던 경북 상주 열방센터.

이 단체는 지난 11월말에도
전국에서 최대 1천명의 교인들을 불러 모아
1박 2일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전도 목적의 교육을 진행한 건데,
식사와 잠을 잘 때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화인터뷰)조준휘/광주시청 역학조사관
"캠프에서는 규모가 워낙 크고 많이 참석을 하다보니까 마스크를 다 일괄적으로 전체적으로 잘 썼다고 보이는 부분은 아니었고"

이 곳을 다녀온 광주 지역 신도들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1일 열방센터 방문자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진자가 나오면서
광주에서 관련 확진자가 43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장음)박향/광주시청 복지건강국장
"열방 센터에 직접 방문한 사람은 3명입니다. 그 사람들로 인해서 가족, 그다음에 다른 교회를 감으로 인해서 교회, 그 지인들 이렇게 총 늘어난 숫자가 많아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심층역학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처음엔 열방센터와의 역학관계가 불분명했지만
방문자 3명 모두
대전에서 GPS가 끊긴 뒤
상주에서 다시 켜진 점을 통해
센터 방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센터측이 휴대폰을 끄라고 했다는
방문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센터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한두 사람의 방심이나 일탈이
대규모 확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성탄절 예배나 미사도
반드시 비대면 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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