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인생의 오일팔 특집 다큐 예고

김철원 기자 입력 2020-12-25 20:20:00 수정 2020-12-25 20:20:00 조회수 0

(앵커)
광주mbc는 5.18 40주년 연중기획 <내인생의 오일팔>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1년 동안 소개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종합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마련했습니다.

오는 일요일 아침에 방송되는 특집방송
내용을 김철원 기자가 미리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1980년 오월 광주는 직접 현장을 보고 겪은 이들의 삶을 크게 바꿔놓았습니다.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현장을 목격했던 19살 소년은 노동운동에 투신한 자신의 삶의 큰 전환점이 바로 5.18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5.18 당시 19살 고교생)“국가폭력에 저항할 수밖에 없는
DNA를 만들어 준 곳이 5월 광주였다”

5.18 당시 10살 국민학생으로 광주 소식을 들었던 소녀의 인생 역시 5.18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됐습니다.

소설가 한강에게 '소년이 온다' 소설은 쓰지 않을 수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인터뷰) 한 강 작가(5.18 당시 10살 국민학생)
“<소년이 온다>는 아주 고통스러운 소설이기도 하지만 저의 질문들을 조금은 변화시켜준 소설이기도 해요”

이들 소년과 소녀는 물론 그 때 오월 광주의 소식을 보고 들었던 이들은 그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서명숙(시사저널 전 편집국장, 제주올레 이사장, 5.18 당시 24살 여대생)
"제가 조금이라도 용기있는 기사를 쓸 수 있거나 칼럼을 쓸 수 있었다면 그것은 광주에 빚진 게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조선대 이사장, 5.18 당시 28살, 군검찰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위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판사로서 그런 역할을 좀 해야 되겠다 그
런 생각들을 마음 속 깊이 가지고 판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문재인 대통령(5.18 당시 28살, 경희대 복학생)
"결정적인 시기에는 퇴각을 하는 그런 결정을 내린 것 때문에 광주시민들이 정말 외롭게 계엄군하고 맞서게 된 것이거든요. 이 광주에 대한 부채의식, 그것을 늘 가지고 있었고"

광주mbc는 광주정신의 가치를 지역민과 함께 생각해왔던 특별 연중기획의 다큐멘터리 버전인 <내인생의 오일팔 -스물네번의 고백>을 일요일 아침 8시 15분에 방송합니다.

별도의 내레이션 없이 인터뷰만을 통해 한 달에 두명씩 소개했던 스물 네명의 인생, 그리고 이들이 가슴 속 품고 있었던 내밀한 고백을 들을 수 있고 지역민과 시청자 스물네 명이 이야기하는 오일팔의 가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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