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익명으로 누구든지 코로나 검사 가능

이재원 기자 입력 2020-12-27 20:20:00 수정 2020-12-27 20:20:00 조회수 0

(앵커)
광주 시민이면 누구나 익명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 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추위 속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은
많은 시민들을 선별 진료소로 이끌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광주시청 앞 광장에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익명 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 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의 행렬입니다.

여드레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어이지는
거센 확산세는
시민들을 선별 진료소로 이끌었습니다.

(인터뷰)익명 검사 대기자
"방송들어보니깐 증상이 없어도 오늘 무료로 검사를 받는다고 해서.."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검사를 받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주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무심코 넘어갔을 가벼운 감기 증상도
불안한 발길을 불러 모았습니다.

(인터뷰)익명 검사 대기자
"한번 받아볼려고..그냥 한 번 해볼려고"
(인터뷰)익명 검사 대기자
"학교에 있는데 가족이 확진받은 아이가 있어서.."

이런 불안감은 무증상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2주전부터 시작된 수도권의 익명 검사에서
지금까지 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견됐고,
광주 지역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무증상 감염자입니다.

(인터뷰)익명 검사 대기자
"하도 많이 확산되니까 불안해서 미리서 와서 (검사를 받아볼려고)"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는 발길이 몰리면서
광주시는 검사 인력 증원을 검토하는 한편,
5개 보건소에서도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며
분산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 향 복지건강국장/광주시
보건소에서도 역시 증상이 없거나 또 기존의 확
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아니면
직접 접촉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보건소에서도 검사가 가능하고요.

이런 가운데 새로운 감염 고리로 부상한
광주 청사 교회에서는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 감염자는 서른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교회측이
지난 20일과 23일에 실시된 예배 참석자 명단을 즉각 공개하지 않는등
방역에 협조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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