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LTE) 해넘이와 불 꺼진 제야

송정근 기자 입력 2020-12-31 20:20:00 수정 2020-12-31 20:20:00 조회수 0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주MBC 뉴스데스크입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한 해 동안
우리는 많은 변화를 받아들어야 했습니다.

비대면과 거리두기가
공존을 위한 조건으로 강조되면서
익숙했던 일상의 공간이 해체되고
가상세계가 그 자리를 대체했습니다//

한 해를 떠나보내고
새 해를 맞는 모습도 예년과 달라졌는데요.

해마다 제야의 타종이 열렸던
5.18 민주광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송정근 기자, 올해는 아쉽게도
타종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요?

(기자)

네, 올해는 아쉽게도
제야의 종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 당국이 불가피하게
취소 결정을 내린 건데요.

제야의 종 행사 뿐만 아니라
매년 열리던 해넘이 행사와
송년 행사들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시민들로 북적거렸던 민주의 광장은
올해는 고요함만 남아 있습니다.

◀VCR▶

취소된 행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광주 전남 곳곳에서 열리던
해맞이 행사도 모두 취소됐고,
행사 장소도 폐쇄됐습니다.

광주시는 동구 너릿재 정상과
남구 금당산 정상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고,

전남에서는 여수 항일암 일출제를 비롯해
13개 시군의 해맞이 행사를
모두 백지화 했습니다.

출입 통제와 방역요원 배치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적극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내일부터 사흘동안
무등산 해맞이객 입산을 통제합니다.

원래는 새벽 4시부터 산행을 허용했지만
내일부터 사흘동안은 오전 7시 이후부터
산행이 가능합니다.

대신 유튜브나 SNS를 통해
해맞이 영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광주의 2021년 첫 해가 뜨는 시각은
오전 7시 41분이고, 여수는 7시 37분,
고흥은 7시 38분,
진도는 7시 42분입니다.

내일 전남 서해안 지역은
눈이 내릴 것으로 인해 해를 보기 어렵겠지만
전남 내륙 지역과 남해안 지역에선
구름 사이로 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 한해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던 한해여서
그 어느때보다 조용하게
마지막 날이 지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5.18민주광장에서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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