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1년 새해 광주MBC 뉴스데스크 시작합니다.

새해 첫날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해맞이 인파로 붐비던 무등산은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는 한산했습니다//

통제 시간을 피해 산에 오른 시민들은
하루 빨리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 떠오른 모습)

산등성이 너머로 2021년의 첫 해가 떠올랐습니다.

일출 시각인 오전 7시 41분.

흐린데다 눈발까지 날린 날씨 탓에
또렷한 모습을 좀처럼 보기 어려웠지만,

결국 구름 사이로 환한 빛을 드러냈습니다.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해맞이 행사가 취소된 탓에 무등산은
그 어느 해보다도 한산했습니다.

(스탠드업)
"새해 첫날마다 많은 해맞이객들이 몰렸던 장소인데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산 시간을 오전 7시 이후로 통제하면서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민들은 입산 가능 시간 이후로
차츰 산에 올라 저마다의 소망을 빌었습니다.

고용 한파에 힘들었던 취업 준비생들은
올해엔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인터뷰) 이은민 / 취업준비생
"제 일정 때 시험을 못 본게 너무 아쉬웠어요. 계속 미뤄지고 해서...취준생들이 많이 힘든데 힘내서, 또 기업들이 많이 공채 해줬으면 좋겠어요."

코로나로 일상의 소중함을 빼앗긴
시민들의 가장 큰 소망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이었습니다.

(인터뷰) 오병준 /동구 대인동
"괴로운 거 빨리 없어지고 올해는 더 정말 편안하게, 우리 친구들 좀더 건강하고. 그렇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여수의 한산사에도 첫해가 떠올랐지만
일출 행사가 취소된 탓에 사람들로 북적이는
설렘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전남에서는 대표 명소인 여수 향일암을 비롯해
13개 시군의 해맞이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구름 위로 환하게 떠오른 해처럼
올해는 지난해의 어려움을 딛고
힘차게 일어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민들은 새해 첫 하루를 보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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