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효정요양병원에서 무슨 일이

김철원 기자 입력 2021-01-04 20:20:00 수정 2021-01-04 20:20:00 조회수 0

(앵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사흘동안 일흔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도대체 이 요양병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먼저, 확산 상황을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확진자수 74명.

하루치 확진자수로는 광주지역 최다기록을 깬
지난 일요일의 확진자 집단의 중심에는
광주 효정요양병원이 있습니다.

1월 2일 7명, 3일 58명, 4일 3명 등 지금까지 환자와 종사자 68명이 코로나에 확진됐습니다.

이같은 대규모 집단감염의 감염원으로는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이용섭 광주시장
"요양병원 등의 감염원은 100% 외부를 드나드는 종사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매우 높은 직업의식이 필요합니다"

13명의 환자가 확진된 에버그린요양원의
최초 감염원도 요양보호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듯이

소수의 요양보호사가 여러 병실을 드나들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 수십명을 돌볼 수 밖에
없는 근무환경이 대규모 집단감염을
불러왔을 수 있다는 겁니다.

환자가 단시일내에 워낙 많이 발생한 까닭에
광주시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함께
효정요양병원의 확진자들을 다른 지역
병원으로도 보내고 있습니다.

(녹취)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요양환자 1명을 치료하는 인력과 보통 젊은 사람 1명을 치료하는 인력은 강도가 다르거든요.그래서 광주전남 쪽에 있는 병상이 아직은 침대는 있지만 인력이 충분히 거기에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때 0.74까지 떨어졌던
광주지역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49까지
치솟았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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