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효정요양병원에서 무슨 일이

김철원 기자 입력 2021-01-05 07:35:00 수정 2021-01-05 07:35:00 조회수 0

(앵커)
단 사흘동안 70 명에 가까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효정요양병원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요양병원 종사자들의 방심과
취약한 근무 환경이
대규모 확산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확진자수 74명.

하루치 확진자수로는 광주지역 최다기록을 깬 지난 일요일의 확진자 집단의 중심에는 광주 효정요양병원이 있습니다.

1월 2일 7명, 3일 58명, 4일 3명 등 지금까지 환자와 종사자 68명이 코로나에 확진됐습니다.

이같은 대규모 집단감염의 감염원으로는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이용섭 광주시장
"그 분들이(요양병원 환자) 감염원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건 100% 외부의 종사자들이랄지 의료진들이 전파시켰다고 볼 수밖에 없거든요"

13명의 환자가 확진된 에버그린요양원의 최초 감염원도 요양보호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듯이

소수의 종사자들이 여러 병실을 드나들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 수십명을 돌볼 수 밖에 없는 근무환경이 대규모 집단감염을 불러왔을 수 있다는 겁니다.

환자가 단시일내에 워낙 많이 발생한 까닭에 광주시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함께 효정요양병원의 확진자들을 다른 지역 병원으로도 보내고 있습니다.

(녹취)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요양환자 1명을 치료하는 인력과 보통 젊은 사람 1명을 치료하는 인력은 강도가 다르거든요.그래서 광주전남 쪽에 있는 병상이 아직은 침대는 있지만 인력이 충분하게 거기에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때 0.74까지 떨어졌던 광주지역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49까지
치솟았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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