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파에 눈까지..시민도 차량도 엉금엉금

이다현 기자 입력 2021-01-07 20:20:00 수정 2021-01-07 20:20:00 조회수 8

(앵커)
역대급 추위와 많은 눈에
광주와 전남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오늘밤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엔
역대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집니다//

빙판으로 변한 길에서는 사고가 잇따랐고,
시내버스도 단축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첫소식, 이다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화물차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도로 곳곳에는 대형 트레일러와 승용차가
충돌한 채 뒤섞여 있습니다.

오늘(7) 오전 11시 50분쯤
영암-강진간 고속도로에서
빙판에 미끌어진 대형 트레일러를
뒤따라 오던 차량 5대가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인터뷰)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
"트레일러 차량이 가다가 미끄러지면서 뒤에 (화물칸이) 떨어진 거에요. 그 다음에 정체되어 있는데 또 포터가 (충돌했습니다)"

어젯밤부터 10cm 가까운 눈이 쌓인 출근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였고
바닥 곳곳이 얼어붙어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했습니다.

또, 빙판길을 걷다 넘어지는 사고도
광주에서만 1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황일승 /서구 풍암동
"평소보다 한 3, 40분 정도 서둘러 나왔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버스가 많이 안 오는 것 같은데..."

눈에 더해 때마침 찾아온 한파에
시민들은 겨울 날씨의 맹위를
그대로 실감했습니다.

(인터뷰) 윤순희 /남구 백운동
"추우면서 바람이 부니까 좀 힘드네요. 춥고 얼굴에 눈 안 묻히기 위해서 우산을 썼습니다."

많은 눈과 함께 한파가 찾아오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광주 지역 22개 노선버스가
단축 운행되고 있습니다.

또, 무등산장 도로와 지리산 성삼재등
산간도로 4곳의 통행이 통제됐고,
서남해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