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동계훈련까지 '차단'...경기 부양효과 실종

김주희 기자 입력 2021-01-12 20:20:00 수정 2021-01-12 20:20:00 조회수 1

◀ANC▶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스포츠 팀들의 해외 전지훈련 길도
막혔습니다.

상대적으로 겨울이 따뜻한 전라남도로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남 고흥군 고흥읍 공설운동장.

프로축구단 천안시청의 동계 훈련이 한창입니다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는
진지함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올 시즌 상위 리그 진출의 발판을 만들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INT▶ 김태영 천안시청 감독
"아무래도 성적을 내야죠. 그리고 제가 태어난 곳이고 우리 선수들 또한 여기서 좋은 기운을 받아서 시작 스타트가 고흥군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좋은 기운 받아서 올 시즌 좋은 성적 내도록 꼭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고흥지역에서 전지훈련 중인 스포츠팀은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부합한
프로 축구단 단 두곳에 불과합니다.

다른 전지훈련팀은 아예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오는 17일 이후
전지훈련팀을 추가로 받을 지 여부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 입니다.

◀INT▶ 류상훈 고흥군 체육팀장
"나머지 26개팀 만6천명에 대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치를 검토해야 할 상황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지훈련이 무산되면 지역 경제에도 큰 손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수시와 보성군 등 도내 다른 자치단체들도
대부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전지 훈련이 사실상 어려워 지면서
국내 스포츠 팀들의
전지훈련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지만
대부분 거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 해 평균 전남지역을 찾는
동계 전지훈련팀은 40여 만명.

경제 효과 만도 320억 여원으로 추산되는 등
동절기 지역 경기 부양 효과가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추세 속에서
효율적인 방역과 지역 경기 부양이라는
이중의 과제를 놓고
자치단체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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