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리두기 연장 때문에 못 살겠다"

송정근 기자 입력 2021-01-18 20:20:00 수정 2021-01-18 20:20:00 조회수 0

(앵커)
광주지역 유흥업소 업주들이
영업제한이 연장된 데 반발해
집단행동에 들어갔습니다.

과태료를 내더라도
오늘부터 영업을 재개한다는 건데요.

방역 당국은 딱한 사정은 이해하지만
원칙대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유흥업소 업주들이
이용섭 광주시장실을 찾았습니다.

다른 업종과 달리
유흥업소만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면담은 1시간이 넘도록 진행됐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뚜렷한 결과물을 얻지 못한 유흥업소 업주들은
고통이 이미 한계치에 도달했다며
과태료를 내더라도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업 재개에는 광주지역 유흥업소의 80%가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한은자/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첨단대표
"저희들 불법하기 싫어서 합법적으로 세금 제일 많이 내고 이런 장사하고 있어요. 근데 뭣 때문에 우리한테만 이런 가혹한 형벌이라면 형벌을 내리는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요.."

광주 상무지구에서 식당과 숙박업,
단란주점 등을 운영하는 업주들도
광주시청에 모여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현장음)광주 상무지구 상인자치회 관계자/
"시장님께서 약속을 하셨어요. 희망적인 부분은 확진자 수가 그만큼 줄어들면 제일 먼저 나서서 집합 금지 해제를 요구를 하겠다고 약속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광주시는 어려운 사정은 이해하지만
중대본의 행정명령을
광주시가 마음대로
완화해줄 수는 없다며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집합금지가 지켜지는지 상시 단속하고
행정명령 위반으로 적발되면
예외없이 3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거리두기 장기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광주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불복종 움직임이
다른 지역, 다른 업종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방역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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