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죽산보 철거*승촌보 상시개방'..시기는?

우종훈 기자 입력 2021-01-20 07:35:00 수정 2021-01-20 07:35:00 조회수 5

(앵커)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영산강 죽산보는 해체,
승촌보는 상시개방하기로 결정했지만
그 시기를 못박지는 않아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공동위원장인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영산강 죽산보는 해체,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영산강 보 수문을 개방했을 때
수질*생태계가 개선됐다며
이같은 의견을 낸 지 2년여 만입니다.

(스탠드업)
"이번 결정은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해선 영산강 보를 해체하거나 상시개방 해야 한다는 국가 차원의 첫 공식적인 결정이 내려졌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영산강 재자연화를 추진했던 환경단체들은
이같은 결정을 반기면서도 우려했습니다.

(돌출cg)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죽산보를 해체하되 지역 여견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해체 시기를 유보적으로 나타낸 건
철거를 지연시킬 핑계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환경단체는 즉각 죽산보는 해체,
승촌보는 상시개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최지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보 해체 추진할 때) 지역의 결정 과정에서 하나의 단계가 더 필요한 것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명확하게 해주지 않았던 부분은 지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죽산보 인근 일부 주민들은
해체 결정에 반발했습니다.

물이 부족한 갈수기에
농업용수를 끌어오는 대책이 없다면
보 해체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방규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죽산보가 없던 갈수기) 가마니로 모래, 흙 담아서 그래서 쌓고 농수로 사용했는데 그런 사례가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이 없어요. 죽산보를 해체하면."

영산강 보 수문 개방에 대한
수질*생태계 변화 모니터링을 시작한
지난 2017년 이후
우여곡절 끝에 결정된 4대강 보 처리 방안.

결정이 나자마자
환경단체와 주민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결과가 나오기까지
얼마가 걸릴지 예측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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