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대병원, 새 병원 추진

이재원 기자 입력 2021-01-28 20:20:00 수정 2021-01-28 20:20:00 조회수 0

(앵커)
전남대병원이
새병원 건립을 다시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이전에도 몇 차례
신축이나 이전 논의가 있었지만
과열된 유치경쟁 등 부작용 때문에
번번이 무산됐는데요,

이번에는 삽을 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미로처럼 좁은 통로로 연결된 병원 건물.

진료와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환자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황봉선/환자
"내시경이 있는데, 입원은 이 병동에서 하고, 시술은 저기 7병동까지 가야되요..그런게 굉장히 힘들어요."

주차도 문젭니다.

병원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협소한 주차공간때문에
진료 시간보다
길에 버리는 시간이 더 길 경우가 허다합니다.

(인터뷰) 나은혜/보호자
"차 밀리는 것도 밀리는 거고, 주차장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그래서 그게 제일 불편했던 같아요."

의료진 입장에서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지난 67년 문을 연 이후 주먹구구식으로
확장하다보니
최근 의료 장비를 갖추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창환 진료처장/전남대병원
"융합 연구를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그럴려면 다양한 시설과 장비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새로운 건물들이 다 필요하거든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남대병원이
새병원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전남대병원은 새병원추진위원회와 함께
학계와 의료계, 정치계 등
각 분야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그리고 각계 의견 수렵을 거쳐
부지 선정을 끝내고
오는 2024년부터 새병원 건립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영근 원장/전남대병원
"환자 맞춤형 정밀 의료와 다학제 통합 진료가 이뤄지는 진정한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지난 2008년 이후 수차례
이전 논의가 있었던 전남대병원.

그 때마다 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이
사활을 걸고 유치전에 나서면서
부작용이 커졌고, 결국 모두 흐지부지됐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전철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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