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전복처럼 따로 따로'..신개념 굴양식 도전

김윤 기자 입력 2021-02-03 07:35:00 수정 2021-02-03 07:35:00 조회수 2

◀ANC▶

양식굴이라고 다닥다닥 붙은 덩어리째 키우는
것으로 인식돼 있습니다.

그런데 전복처럼 따로 따로 키우는 양식,
이른바 '개체굴'이라 부르는 신개념 굴 양식이
신안군에서 시도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신안군 자은면 면전해변에 설치된 개체굴
시범 양식장입니다.

일반적인 굴이 덩어리 채 물 속에 잠겨서
양식되지만 이곳의 양식 방법은 특이합니다.

철근으로 조립된 30여 미터 길이의
테이블에 끼워진 길이 1미터 폭 80센티미터의 수십여 개의 망 속에서 낱개로 굴이 자랍니다.

(기자출연) 이곳에서 양식되는 굴은
일반 굴과 달리 껍데기의 색깔이 이처럼
선명하고 내용물도 매우 알찬게 특징입니다.

◀INT▶신상수 신안군 수산담당
"한 달에 6번씩 6-7일 정도 밤이나 낮에
자연노출돼서 건강하고 패각이 두껍고 골이
깊은 그런 친환경 양식 굴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신안군 지역에 조성된 이같은 개체굴 시범양식단지는 모두 9곳.

신안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성장 등 양식상황을 점검한 뒤 하반기에 어민들에게 기술을 보급할 예정입니다.

맛도 담백하고 식감도 좋아 일반굴보다
3배 이상 가격이 비싼데다 유럽에서 선호하고 있어 차별화된 굴양식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INT▶박영철 신안군 산업건설국장
"개체굴은 유럽 등 해외수요가 많습니다. 우리 천사섬 신안군의 갯벌에서 생산된 개체굴 수출을 통해 외화수입원의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자체적으로 어린 굴, 이른바 치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어민들에게 치패를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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