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눈 더 내린 만큼..'도로 파임'도 배로 증가

이다현 기자 입력 2021-02-03 20:20:00 수정 2021-02-03 20:20:00 조회수 6

(앵커)
운전하다 어렵지 않게 만나는
도로 파임 현상, 포트홀 때문에
불편하거나 위험하다고
느끼신 적 있으실 텐데요.

예년 이 맘때보다 포트홀이
몇 곱절 더 많아져
행정 당국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광주시 남구 임암동의 한 도로.

시속 80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지만
도로 위에 생긴 구멍 때문에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도로 파임 현상, 이른바 포트홀 때문에
실제로 타이어가 터진 운전자도 발생했습니다.

(인터뷰)A씨 /북구 오치동
"(포트홀이) 몇 군데가 터져있다 보니까, 앞 바퀴는 피한다고 피했는데 뒷바퀴가 빠져버리니까 '펑!' 소리가 났는데...좀 많이 떨었죠. 왜냐하면 옆에 차량들이 막 오다보니까..."

시청 앞 도로도 크게 패이는 등
광주 시내 도로 곳곳이 포트홀 때문에
누더기로 변했습니다.

(CG) 실제로 올해 1월 한 달 동안
광주시에 접수된 포트홀은 2천 4백여 건.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던
지난해에 비하면 2배,
재작년보다는 7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러다보니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펑크는 물론 휠 변형까지.

지금까지 1백 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충격을 받아 손상된 타이어 휠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일부분이 움푹 들어가 굴곡이 졌습니다.//

(인터뷰) 이재인 /OO타이어 점장
"운전자는 핸들 제어를 못하고, 그 다음에 두 번째는 타이어에 공기압이 현저하게 빠져서 한쪽으로 차가 쏠림으로 인해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죠."

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은
여름철과 겨울철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겨울에는 제설작업에 쓰이는
염화칼슘이 부식력이 강해
아스팔트를 약하게 만드는데,

여기에 지반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약해지면서
포트홀이 무더기로 발생하는 겁니다.

광주시도 차량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찰과 보수를 지속하고 있지만
인력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인홍 /도로관리과장
"평상시에는 1개 반, 5명이서 움직여서 포트홀을 보수하고 다니고 있고, 우기철 다음이라든가 눈이 온 다음에는 저희 3개팀을 총동원하고요."

올 겨울 폭설과 극심한 기온 변화로
바로바로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포트홀 발생이 급증하면서
운전자들은 식은땀을 흘리며
도로 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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