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글로벌모터스 채용 준비 '소홀'

이계상 기자 입력 2021-02-04 20:20:00 수정 2021-02-04 20:20:00 조회수 7

(앵커)
노사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채용 소식에
청년 구직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그만큼 취업에 목마른 청년들이 많다는 거겠죠.

하지만 정작 회사 측의 채용 준비는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마흔이 된 이 구직자는
광주글로벌모터스 채용에 원서를 냈습니다.

완성차 협력업체에서 근무경력이 있지만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점 때문에
글로벌모터스 신입사원에 도전했습니다.

1차 서류 심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마음 졸이며 기다리고 있지만
결과 발표가 일주일이나 더 늦어졌습니다.

(인터뷰)-김 00(글로벌모터스 지원자)
"합격자 발표가 좀 늦어져서 아쉽긴 한데 더 준비해서 잘 대비하겠습니다."

기업체에서
채용 절차가 지연되는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신입사원 186명 채용에
만 2천 6백여 명의 구직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류 심사과정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c.g)
/AI인공지능 평가를 통해 추려진
응시자 9천 6백여 명을
2인 1조로 나뉜 평가위원 4명이
각각 5천 명 가까이를
불과 닷새만에 선별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서류 심사 기간을 열흘로 늘리긴 했지만
문제는 빠듯한 일정에다 많은 숫자 탓에
부실한 평가가 진행되는 건 아닌 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재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표
"그야말로 주마간산격으로 이렇게 쓱 보고 채용을 한다는 건데, 알맞는 사람들이 채용될 것인지 걱정 우려 이런 것들이 많이 되고.."

(스탠드업)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는 올 한해 두 세차례
더 신입사원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이번주에
일반직 신입 40여 명을 채용 공고하게 되고,

2차 3차에 걸쳐
기술직 신입 2백명 씩을 새로 뽑을 계획입니다.

가뜩이나 채용 알선 사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처럼 채용 준비가 소홀할 경우
직원 선발 이후 뒷말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김태성 광주글로벌모터스 인사팀장
"AI 역량검사에 하위에 해당되는 점수자들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미달시키는 방법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

청년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신입사원 채용은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채용 과정에서 소소한 잡음마저도
청년 구직자의 실망감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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