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이다현 기자 입력 2021-02-16 07:35:00 수정 2021-02-16 07:35:00 조회수 5

(앵커)

어제(15)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됐는데요.

70여 일만의 완화 조치인 만큼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 반겼습니다.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날 밤을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9시쯤 광주 구시청 사거리.

전날까지만 해도 식당들은
하루 영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마감 준비를 하던 시각이지만
이제는 가게마다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내려가면서
밤 10시 이후에도
영업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자영업자들은 한 목소리로
방역수칙 완화 조치를 반겼습니다.

(인터뷰) 김정영 /식당 주인
"그 전에 10시까지 할 때는 시간이 부족해가지고 좀 다급하게 흘러갔는데..마음 아팠던 것이 오늘부터 영업 재개를 하면서 뻥 뚫리고 시원한 기분입니다."

시민들도 기쁜 마음으로 거리에 나섰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상을
오랜만에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조민지 /봉선동
"친구들을 오래 볼 수 있다는 장점, 그거 하나로도 애들하고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지니까 좋은 것 같아요."

거리두기 완화로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과 독서실 등은
오는 28일까지 시간 제한 없이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집합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던
유흥시설들도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여전히 모든 시설에서 금지됩니다.

방역 당국은 방역지침을
전반적으로 완화하는 대신,
영업장의 책임을 더 강화했습니다.

느슨해진 분위기 때문에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영업장에는 과태료와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현장음)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방역수칙을 위반한 관리자 또 이용자에 대해서는 구상권 청구까지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강화로
모두가 고통스러운 일상을 보냈던 만큼,
시민 스스로가 방역지침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