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여수 해안가 공사 현장에서
지하 구조물이 발견돼
언제, 누가 만든건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일제 강점기의 항공기지시설로
추정할 만한 문건을
MBC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지름 1미터가 넘는 관로를 40미터 가량
지나자 사람이 서서 걸을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굴이 나타납니다.
여수시 신월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구조물의 내부 모습입니다.
구조물 안에는 알수없는 장비와 모래주머니 등
사람의 손길이 닿은 흔적도 보입니다.
과거에 해당 부지를 소유했던 기업체 측도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고,
여수시 하수관 지도에도 전혀 존재가 없습니다.
◀INT▶
*김재관 / 건축주*
"여수시에서도 이 관로에 대해 모른다고 하고 한화 측에서도 이 관로에 대해 모른다고 하면 이 관로는 과연 누구의 것일까요."
도대체 언제, 무슨이유로 만들어진 시설일까.
취재팀은 관로와 이어진 굴 모양의 넓은 공간이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일본 해군 항공기지시설로
추정할 수 있는 일본 해군 관련 문헌을 입수했습니다.
일본국립공문서관이 보존하고 있던
일본 해군 내부 문서입니다.
C.G)
여수시 신월동 일대의
옛 지도를 수록하고 있는데
현재 신월동의 지형과 대부분 일치하고,
현존하는 수상비행기 활주로 위치와도
들어맞습니다.
C.G)
구조물이 발견된 위치를 고지도와 비교해보니
유류고로 추정되는 관로 표시와 포개집니다.
◀INT▶
*주철희 / 역사공간_벗 대표연구원*
"이 배치도에 나와있는 시설이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비행기 연료를 공급하는 연료고이든지 아니면 군수품 창고로 이용했던 벙커로 확실히 보여집니다."
S/U)발견된 구조물과 불과 500여 미터 떨어진 이곳에 이렇게 일본 해군 202부대가 사용했다는 수상비행장 활주로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수시는 최근 누수 민원을 이유로
구조물의 입구를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시멘트로 메워버린 상황.
역사학계는 구조물들이 여순사건을 일으킨
14연대와의 관련성도 높은 만큼
지금이라도 철저한 조사와
보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최근 여수 해안가 공사 현장에서
지하 구조물이 발견돼
언제, 누가 만든건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일제 강점기의 항공기지시설로
추정할 만한 문건을
MBC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지름 1미터가 넘는 관로를 40미터 가량
지나자 사람이 서서 걸을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굴이 나타납니다.
여수시 신월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구조물의 내부 모습입니다.
구조물 안에는 알수없는 장비와 모래주머니 등
사람의 손길이 닿은 흔적도 보입니다.
과거에 해당 부지를 소유했던 기업체 측도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고,
여수시 하수관 지도에도 전혀 존재가 없습니다.
◀INT▶
*김재관 / 건축주*
"여수시에서도 이 관로에 대해 모른다고 하고 한화 측에서도 이 관로에 대해 모른다고 하면 이 관로는 과연 누구의 것일까요."
도대체 언제, 무슨이유로 만들어진 시설일까.
취재팀은 관로와 이어진 굴 모양의 넓은 공간이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일본 해군 항공기지시설로
추정할 수 있는 일본 해군 관련 문헌을 입수했습니다.
일본국립공문서관이 보존하고 있던
일본 해군 내부 문서입니다.
C.G)
여수시 신월동 일대의
옛 지도를 수록하고 있는데
현재 신월동의 지형과 대부분 일치하고,
현존하는 수상비행기 활주로 위치와도
들어맞습니다.
C.G)
구조물이 발견된 위치를 고지도와 비교해보니
유류고로 추정되는 관로 표시와 포개집니다.
◀INT▶
*주철희 / 역사공간_벗 대표연구원*
"이 배치도에 나와있는 시설이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비행기 연료를 공급하는 연료고이든지 아니면 군수품 창고로 이용했던 벙커로 확실히 보여집니다."
S/U)발견된 구조물과 불과 500여 미터 떨어진 이곳에 이렇게 일본 해군 202부대가 사용했다는 수상비행장 활주로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수시는 최근 누수 민원을 이유로
구조물의 입구를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시멘트로 메워버린 상황.
역사학계는 구조물들이 여순사건을 일으킨
14연대와의 관련성도 높은 만큼
지금이라도 철저한 조사와
보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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