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달리던 SUV 갑자기 폭발.."라이터 켜자마자 터져"

이다현 기자 입력 2021-02-22 20:20:00 수정 2021-02-22 20:20:00 조회수 5

(앵커)
광주 양동시장 앞에서
도로를 달리던 수입 SUV 차량이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차 지붕이 날아가고
상가 시설이 부서질 정도로 위력이 컸습니다.

경찰은 차 안에 있던 부탄가스가
담뱃불에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양동복개상가 앞 도로.

2차선 도로를 달리던
수입산 SUV 차량이 갑자기 폭발합니다.

차량 문짝과 범퍼 등 부품들이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이
폭발음에 놀라 뒤를 돌아보고,
CCTV 화면마저 흔들립니다.

(스탠드업)
사고 차량입니다. 옆면과 앞면 그리고 지붕까지 모두 뻥 뚫릴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습니다. //

(인터뷰) 김봉철 /뒤차 운전자
"징조가 없이 갑자기 터졌습니다. 차량 폭발하자마자 나가서 운전자 분 빼내러 갔는데 흰색 연기가 조금 있었고요."

달리던 SUV 차량이 폭발한 건 낮 11시 40분쯤.

이 사고로 운전자 37살 A씨가
팔과 머리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른 차량들은 폭발 차량과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2차 사고는 없었지만
상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폭발로 인해 천장 곳곳이 무너졌고,
상인들이 있던 가게 안쪽까지
파편이 튀어 자칫하면 추가 인명피해도
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휘남 /인근 상가 상인
"이 폭파 소리가 얼마나 큰가, 이건 상상을 (초월해요). 저는 이런 소리는 처음 들어봤거든요. 파편이 여기까지 날아와가지고 그 압력에 의해서 천장이랑 가구도 손상이 됐고."

이 같은 폭발 사고는 차에 실려있던
부탄가스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하는 A씨는
공사에 쓰기 위해
휴대용 부탄가스 10여 개를 차에 실어뒀는데,

차량 안에서 담뱃불을 붙이기 위해
라이터를 켠 순간 폭발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새어나온 부탄가스가 불씨와 만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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