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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전철화..순천도심 관통 '고민'

박민주 기자 입력 2021-02-24 20:20:00 수정 2021-02-24 20:20:00 조회수 10

◀ANC▶
호남 소외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이 시작됩니다.

2027년 완공되면 광주에서 부산까지 이동 시간이
두 시간대로 좁혀지는데요.

노선이 도심을 관통하는 순천은
소음과 안전문제를 두고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박민주기자의 보돕니다.
◀END▶

광주역에서 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지난 1930년 건설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았던 광주-순천 구간이 전철화됩니다.

오는 2027년 완공 목표로 1조 7천 7백억 원이 투입되는데,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개통이 되면 광주-부산 구간은 5시간에서
2시간대로 단축돼 경전선 고속전철화 시대가
열립니다.

하지만 순천 구간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순천시는 정부 계획대로 기존 노선을 따라
전철화가 되면 도심 관통으로 교통, 소음,
안전문제가 야기된다고 반발합니다.

높이 7m의 고압 전철 구조물도 설치돼 생태도시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는다는 겁니다.
◀INT▶허석 순천시장
"철도 운행횟수 증가, 고속전철 구조물 설치 등
여러 사유로 인해 철도망 영향권에 있는 시민
생활에 적지않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순천시는 교통 문제를 풀고 기존 노선은
정원이나 도시기반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며
경전선의 우회 노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벌교역이나 별량에서 시 외곽 서면으로 노선을 변경해 전라선에 연결한다는 겁니다.

순천 도심 구간을 지중화하는 안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INT▶허석 순천시장
"경전선 시내구간 지중화나 기존 철도 노선
변경이 수반되지 않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전남도민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남부권
균형발전에 견인차가 될 경전선 전철화,

장기적 관점에서 노선이 재결정될 수 있을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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