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중앙공원 "보상 못할 거면 해제"

이계상 기자 입력 2021-03-03 20:20:00 수정 2021-03-03 20:20:00 조회수 7

(앵커)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들의
내부 갈등 때문에
토지 보상이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토지 소유자들이
더이상은 재산권 제약을 못 참겠다며
차라리 특례사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중앙공원 1지구는
전체 면적이 240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80%가 개인 사유지-ㅂ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토지 보상작업이 본격화될 예정이었지만,

광주시가
아파트 분양가와 대형 평수 조정 등을 놓고
협상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해
특례사업이 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토지소유주 비상대책위원회는
더 이상 기다릴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현장음)-"보상 못할 특례사업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토지주들은
45년동안 재산권 행사를 제약한 것도 모자라
또 다시 사업계획을 조정하려하고 있다며
차라리 특례사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박광근 중앙공원 1지구 토지소유주
"사업계획을 조정한다고 해서 6개월 넘게 기다렸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와서 원점에서 재검토한답니다. 이 따위 행정은 철회하여 주십시오."

이들은 또
1년마다 공시지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토지 보상금 지급이 더 늦어질 경우
공원부지 감정평가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정원국 중앙공원 1지구 토지소유주
"토지가가 상승이 되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손해는 누가 봅니까? 바로 토지 소유주 아닙니까? 그러면 합당한 보상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 다시 재감정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중앙공원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협상조정위원회에서 해법을 찾겠다고밝혔습니다

(인터뷰)-이신 광주시 공원조성 담당
"그런 사항들을 좀 더 분석을 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계획을 만들어서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시의 입장입니다. "

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에 대한
광주시의 행정이 갈팡질팡을 거듭하는 사이,

집단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토지 소유주의 반발이
사업 좌초의 불씨가 되지 않을 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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