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4차 국가철도망 "지역 역량 결집해야"

김철원 기자 입력 2021-03-11 20:20:00 수정 2021-03-11 20:20:00 조회수 0

(앵커)
국토교통부가 5년마다 발표하는
국가철도망 계획 확정이 임박했습니다.

광주와 인접 시군을 잇는 광역철도망과
전라선 고속화 등 숙원 사업을 반영시키기 위해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바빠졌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선정하는 국가철도망 본사업에 채택되면 국가 예산으로 철도망을 깔 수 있습니다.

2006년 1차 계획 때 확정돼 건설된 호남고속전철과 2016년 3차 계획 때 발표된 경전선 전철화사업이 국가철도망 계획을 통해 확정된 사업들입니다.

국토부의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가 오는 4월로 임박해 오면서 광주시와 전라남도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자치단체들이 자기 지역의 요구를 반영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달빛내륙고속철도와 광주와 나주, 광주와 화순을 잇는 광역철도망 등 4건을 전라남도는 익산과 여수간 전라선 고속철 등 7건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인터뷰)박남언 광주시 교통건설국장
"광주역과 송정역 간의 현재 단선화돼 있는 전철을 복선으로 확장해줄 것, 광주-화순, 광주-나주 광역철도 반영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이개호 의원도 국토부와의 당정 간담회에서 목포와 군산을 잇는 서해안철도 건설을 요구했습니다.

(전화인터뷰)이개호 민주당 국회의원
"철도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순환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국토 U자형 순환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유독 군산에서 목포까지 서해안 구간만 퐁 빠져 있어서 (국토부에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는 않습니다.

호남지역 철도건설의 경제적 타당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5년 전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도 경전선 전철화 요구만 반영됐을 뿐입니다.

이러다보니 지역 시민단체들까지 나서 자치단체들의 철도망 요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진상 동신대 교수/ 전국지방분권협의회 공동의장
"비용-편익 분석도 중요하지만 국가균형발전도 중요한 정책수단이거든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거든요"

국토교통부의 4차 국가철도망에 투입되는 예산은 10년간 100조원으로 예상됩니다.

60조원 정도가 수도권에 투입되고 40조원을 두고 지역들끼리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지역의 요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야 때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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