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스코 하청노동자도 암 발병 심각

장성훈 기자 입력 2021-03-15 07:35:00 수정 2021-03-15 07:35:00 조회수 5

◀ANC▶
포스코에서 일하는 하청 노동자들의
암 발병률이 아주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END▶

Cg1)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일하는 하청 노동자는
원청 보다 8천명 더많은
2만 5천여명,
남성이 94%, 여성은 6% 입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포스코 하청노동자들의 최근 10년간 암 진료
기록을 받아 분석해봤습니다.

CG2)그 결과, 남성은 악성중피종이
전국 평균의 2.1배, 갑상선암 1.5배,
신장암 1.4배 등 5개 암 발병이
전국 평균 보다 많았습니다.

천 5백여명에 이르는 여성 노동자의
암 발병 실태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cg3)혈액암이 15.5배, 루게릭병 11.5배,
중추 신경계통암 8.8배 등 17개 암 발병이
전국 평균 보다 높았습니다.

또 여성의 백혈병과 루게릭병,
남성의 악성 중피종은 포항제철소
하청업체에서만 발병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포스코에서 원청에 이어 하청 노동자들의
암 발병도 우려할 수준인 걸로
드러난 겁니다.

전문가들은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발암 물질과의 상관 관계가 의심된다고
지적하지만 정부는 적극적으로 조사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INT▶강은미 의원/ 정의당
" 포스코 원청 뿐만 아니라 제철소 내 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 하청업체 등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안전보건진단과 위험성 평가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포스코측은 여성 하청 노동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매우 적어 암 진단 건수를
유의미하게 평가할 수 없으며,
1차 진단명은 최종 확진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확진 데이터로
분석해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CG)하지만 보건복지부는
국가 암 등록은 첫 암 진단 시점,
그러니까 이번에 공개된 1차 진단명을
기준으로 이뤄진다고 밝혀,
포스코의 해명이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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