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함평자동차극장 인기 "한번 와보랑께"

김양훈 기자 입력 2021-03-15 07:35:00 수정 2021-03-15 07:35:00 조회수 1

(앵커)
농어촌지역에는 극장이 없어 영화를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최근 전남 함평에 자동차극장이
개장해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일반 영화관 방문을 꺼리는
타지역 주민과 관광객들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김양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비 축제로
널리 알려진 전남 함평의 엑스포공원

날이 서서히 어두워지자
차량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대형스크린에도 화면이 점차 또렷해집니다.

지난 1월 말 개장한 함평자동차극장으로
차량 180대가 동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형스크린은 2개로, 지역 대표 브랜드인
황금박쥐관과 나비관으로 이름 지어졌습니다.

함평자동차극장 개장 40여일 만에
누적 관람 대수는 1800대에 달합니다.

◀INT▶ 김문길/영광군 영광읍
함평에 자동차극장이 생겨서 너무 좋고요.
농촌에 이런 극장이 생겼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자동차 안에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비노출된 채
영화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이
자동차극장을 찾는 이유입니다.

◀INT▶ 장종철/목포시 죽교동
코로나19 때문에 극장 가기도 부담됐는데
함평에 야외(자동차)극장이 생겨서 가족들과
같이 오게 됐습니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매시스템도
구축돼 함평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방문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INT▶ 전영화 함평자동차극장 팀장
저희 함평군민들에게는 영화를 통해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근 지자체
주민들에게는 함평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자동차극장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영화관이 없었던 함평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자동차극장

지역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덜어주고
코로나19 스트레스를 풀어주는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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